매월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고, 월 1회 모여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내 '독서토론모임'이 운영중이에요.
월마다 작성된 독서록은 와이어드 카페에 기고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모임원들의 투표를 통해서 1등으로 선정된 독서왕에게는 소소한 상품이 있다고 해요.
치열한 투표율을 뚫고, 4월 1등 독서왕이 되신 소미님과 독서토론모임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독서토론모임, 슬랙채널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걸 봤는데 왜 참여하게 되셨나요?
제가 책을 너무 안 읽다보니 모임 참석 등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부여해야겠더라구요! 실제로 독서토론모임 참석한 이후로는 한 달에 한 권은 꼭 읽고 있어요. 더불어 저희 회사분들은 아무래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관심사가 비슷하다보니 독서모임을 하면 서로의 경험에 빗댄 감상을 나누며 더 깊은 독서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어요.
Q. 최근 모임에서 인상깊었던 책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최근 4월모임에서 만의님이 소개해주신 책이 인상깊었어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이었는데요, 특히 ‘안티프래질’의 개념이 저희 회사가 추구하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 방향을 명확히 정의한 것 같아서 와닿았습니다. 만의님이 적어주신 구절들을 함께 공유할게요!
"안티프래질은 내구성, 튼튼함의 반대말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의미이다. 안티프래질은 충격을 원동력으로 삼는다. 이는 인간과 같이 살아있는 것, 유기적인 것들과 무기적인 물건을 나누는 기준이다."
"안티프래질을 조직론에 적용해보면 의도적인 실패를 설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적은 상황일수록 시스템은 취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언제나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일정하게 가해야한다. 그 실패가 학습을 독려하고 조직의 창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경력론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탄탄한 경력이란 일류 대기업등 인지도 높은 대규모 조직에 들어가 무사히, 크게 실패하는 일이 없이 순조롭게 출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한 경력이 정말 굳건할까? 큰 조직에서 근무하면 자신의 기술이나 지식같은 인적자본, 인맥, 평판, 신용들의 사회자본이 대부분 기업 내에 축적된다. 그런데 이러한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은 그 조직사회를 떠나게 되면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오늘날처럼 앞일을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에서 겉으로 보기에 강건한 시스템이 실은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Q. 이번에 읽으신 책은 [어른의 어휘력]이라는 책인데 어떤 부분에서 인상이 깊으셨나요?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어른인척 멋들어지게 글을 쓰려는 걸 반성하게 된 책이에요. [어른의 어휘력] 책을 읽고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2가지였어요.
첫 번째로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단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이고 두 번째는“사물을 표현하는 단어와 사람을 표현하는 단어를 구분해라”에요. 첫 번째는 결국 어휘력이라는 건 단어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냐에 따른 것인데, 그 단어가 표현하고 있는 사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해당 단어뿐만 아니라 해당 사물을 표현하기 위한 다른 단어까지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도 평상시에 많이 하는 실수인.. 듯 해서 기억이 많이 남아요. 보통은 “사람을 ~~에 쓰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쓰다”라는 표현은 사람보다 사물에 쓰이는 단어에요. 그래서 이 단어를 동사로 사람에 썼을 때 문장의 주어는 물론 말하는 사람의 인격까지 낮추는 단어가 됩니다.
제가 속해있는 팀이 기사나 회사의 문서를 많이 쓰는 팀인데, 팀 업무에 이부분을 잘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 외에도 방송작가로 40년을 일하신 작가님이 어른의 어휘력에 대한 많은 생각을 남겨주셨는데요. 평상시에 나는 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어렵지? 말을 왜 잘 전달을 못하지?하는 고민이 있던 분들께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Q. 다음 모임 때는 어떤 책을 읽고싶으신가요?
이번 모임 때 만의님이랑 호영님이 추천하신 철학책의 설명을 재미있게 들었어요. 그래서 철학 분야와 관련된 책을 하나 읽고 싶습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추천받아서 읽어보려해요.
Q. 개인적으로 이 모임..추천하고 싶으신가요?
평상시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데...이 모임이 있어서 그나마 읽는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책읽는 시간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책을 다읽지 않아도 참석할 수 있고, 다른 분들의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리프레쉬도 많이 됩니다! 무엇보다 와이어드 미슐랭이신 만의님이 메뉴를 선정해주셔서, 맛있는 점심도 함께해서 좋아요 :) 추천!
새로운 커머스의 시대를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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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원하는 책을 골라서 읽고, 월 1회 모여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내 '독서토론모임'이 운영중이에요.
월마다 작성된 독서록은 와이어드 카페에 기고가 되고 있어요. 그리고 모임원들의 투표를 통해서 1등으로 선정된 독서왕에게는 소소한 상품이 있다고 해요.
치열한 투표율을 뚫고, 4월 1등 독서왕이 되신 소미님과 독서토론모임에 대해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독서토론모임, 슬랙채널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걸 봤는데 왜 참여하게 되셨나요?
제가 책을 너무 안 읽다보니 모임 참석 등 스스로에게 강제성을 부여해야겠더라구요! 실제로 독서토론모임 참석한 이후로는 한 달에 한 권은 꼭 읽고 있어요. 더불어 저희 회사분들은 아무래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관심사가 비슷하다보니 독서모임을 하면 서로의 경험에 빗댄 감상을 나누며 더 깊은 독서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어요.
Q. 최근 모임에서 인상깊었던 책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최근 4월모임에서 만의님이 소개해주신 책이 인상깊었어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이었는데요, 특히 ‘안티프래질’의 개념이 저희 회사가 추구하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 방향을 명확히 정의한 것 같아서 와닿았습니다. 만의님이 적어주신 구절들을 함께 공유할게요!
"안티프래질은 내구성, 튼튼함의 반대말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의미이다. 안티프래질은 충격을 원동력으로 삼는다. 이는 인간과 같이 살아있는 것, 유기적인 것들과 무기적인 물건을 나누는 기준이다."
"안티프래질을 조직론에 적용해보면 의도적인 실패를 설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적은 상황일수록 시스템은 취약해지기 마련이므로 언제나 무너지지 않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일정하게 가해야한다. 그 실패가 학습을 독려하고 조직의 창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경력론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탄탄한 경력이란 일류 대기업등 인지도 높은 대규모 조직에 들어가 무사히, 크게 실패하는 일이 없이 순조롭게 출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한 경력이 정말 굳건할까? 큰 조직에서 근무하면 자신의 기술이나 지식같은 인적자본, 인맥, 평판, 신용들의 사회자본이 대부분 기업 내에 축적된다. 그런데 이러한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은 그 조직사회를 떠나게 되면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오늘날처럼 앞일을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에서 겉으로 보기에 강건한 시스템이 실은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Q. 이번에 읽으신 책은 [어른의 어휘력]이라는 책인데 어떤 부분에서 인상이 깊으셨나요?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어른인척 멋들어지게 글을 쓰려는 걸 반성하게 된 책이에요. [어른의 어휘력] 책을 읽고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2가지였어요.
첫 번째로 “사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단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이고 두 번째는“사물을 표현하는 단어와 사람을 표현하는 단어를 구분해라”에요. 첫 번째는 결국 어휘력이라는 건 단어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냐에 따른 것인데, 그 단어가 표현하고 있는 사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해당 단어뿐만 아니라 해당 사물을 표현하기 위한 다른 단어까지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도 평상시에 많이 하는 실수인.. 듯 해서 기억이 많이 남아요. 보통은 “사람을 ~~에 쓰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쓰다”라는 표현은 사람보다 사물에 쓰이는 단어에요. 그래서 이 단어를 동사로 사람에 썼을 때 문장의 주어는 물론 말하는 사람의 인격까지 낮추는 단어가 됩니다.
제가 속해있는 팀이 기사나 회사의 문서를 많이 쓰는 팀인데, 팀 업무에 이부분을 잘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그 외에도 방송작가로 40년을 일하신 작가님이 어른의 어휘력에 대한 많은 생각을 남겨주셨는데요. 평상시에 나는 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어렵지? 말을 왜 잘 전달을 못하지?하는 고민이 있던 분들께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Q. 다음 모임 때는 어떤 책을 읽고싶으신가요?
이번 모임 때 만의님이랑 호영님이 추천하신 철학책의 설명을 재미있게 들었어요. 그래서 철학 분야와 관련된 책을 하나 읽고 싶습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추천받아서 읽어보려해요.
Q. 개인적으로 이 모임..추천하고 싶으신가요?
평상시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데...이 모임이 있어서 그나마 읽는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책읽는 시간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책을 다읽지 않아도 참석할 수 있고, 다른 분들의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리프레쉬도 많이 됩니다! 무엇보다 와이어드 미슐랭이신 만의님이 메뉴를 선정해주셔서, 맛있는 점심도 함께해서 좋아요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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