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드가 전하는

1인마켓 이야기

1인마켓 개발기와이어드가 케미를 만든 이유

개발그룹 PM


안녕하세요. 와이어드컴퍼니입니다!

오늘은 1인마켓을 이용해본 유저라면 한 번쯤은 마주쳐봤을 케미의 탄생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어떤 문제상황을 발견했고 해결하고자 했는지 케미의 솔직하고도 깊은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케미의 탄생배경


저희는 케미 서비스를 런칭하기 전, 꽤 오랜 기간동안 SNS마켓을 선두해왔어요.

덕분에 많은 셀러분들을 마주했고, 여러 고민거리와 이야기들을 들어오며 함께 성장했죠.

셀러분들이 느끼는 갈증은 다양했지만, 맥락을 따라가다 보면 갈증의 근원지는 생각보다 단순했어요.

“더 쉽게 마켓을 운영하고 싶어요.”


충분히 셀러분들이 쉽게 마켓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매니징한다고 생각했던 저희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저희가 제공하는 '쉬움'과 실제 셀러가 받아들이는 '쉬움'에 격차가 있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셀러분들이 생각하는 '쉬움'에 도달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먼저 마켓의 일련의 프로세스를 그려봤어요.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컨택하고 → 매력적인 가격인지 확인하고 → 최적의 마켓 일정을 정하고 → 계약이 성사되면 → 내 마켓을 꾸리고 → 약속한 일정에 마켓을 오픈하고 → 판매를 촉진하고 → 고객분들께 인입된 CS를 응대하고 → 정산을 완료하고.




이 9가지의 단계를 마켓마다 반복.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셀러분들도 꽤나 복잡한 과정을 겪고 있었어요.


저희는 생각했어요. 

  • 저 단계를 유의미하게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셀러분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없을까?
  • 1인마켓은 왜 이렇게 복잡하게 운영되고 있을까?


이러한 고민 끝에 케미가 탄생했어요.

셀러분들은 팔로워와 판매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켓에 필요한 사전/사후 단계는 케미가 담당하는 것이었죠.


셀러들이 직접 판매할 상품을 마치 쇼핑하듯이 선택하고,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마켓이 완성되고, CS와 정산을 모두 케미가 해결해주는 것, 그것이 케미의 초기모델이자 지금도 여전히 추구하고 있는 방향이에요.



핵심가치에 살붙이기


9가지의 단계를 거칠 필요 없이 오직 1가지의 단계로만 마켓을 쉽게 완성시킬 수 있는 플로우를 만들어냈고, 그것이 케미가 제공하는 핵심가치에요.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와 컨택하고 → 매력적인 가격인지 확인하고 → 최적의 마켓 일정을 정하고 → 계약이 성사되면 → 내 마켓을 꾸리고 → 약속한 일정에 마켓을 오픈하고 → 판매를 촉진하고 → 고객분들께 인입된 CS를 응대하고 → 정산을 완료하고.



그렇다면 이제 관건은 저희가 주고자 하는 가치가 유저, 즉 셀러에게도 잘 딜리버리될 수 있느냐였어요. 어떤 형태로 보여져야 쉽고 간편하게 마켓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어요.


유저가 어렵지 않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장 익숙한 포맷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그 답은 *멀티링크 형태였어요.
*Link In Bio 서비스라고도 불리는 멀티링크는, 계정 당 하나의 프로필링크만을 올릴 수 있는 SNS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여러개의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링크모음 서비스에요. 대표적으로 링크트리(linktree) 같은 서비스가 있어요. 


인스타그램 유저라면 많이 접하셨겠지만, 인플루언서를 비롯하여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멀티링크 서비스를 이용하여 인스타그램 링크에 걸어두고 계신데요. 특히 마켓을 운영하고, 다양한 정보를 팔로워에게 노출해야 하는 셀러분들이라면 80% 이상 멀티링크를 사용하시고 계셨어요. (*자사 거래 셀러 데이터)


멀티링크의 형태를 빌려서 셀러가 쉽고 익숙하게 마켓을 그려낼 수 있는 도화지를 만들자


이것이 케미가 멀티링크 형태로 등장한 근원지에요. 마켓을 쉽게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케미의 영혼이라면 멀티링크 형태는 케미의 몸인거죠. 이해가 쉽게 되셨나요?


상품카드, 링크카드, 이미지카드…

도화지 위에 카드라는 개념을 추가하여 몸에 근육을 붙였어요. 카드만 추가하면 내가 원하는 마켓을 운영할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쇼핑몰처럼 꾸며낼 수도 있는 것이죠. 비로소 영혼과 몸, 근육이 만나 그야말로 쉽게 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된 거에요.



끝으로


“더 쉽게 마켓을 운영하고 싶어요.” 

에서 시작된 케미의 여정, 잘 보셨나요?


물론, 케미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더욱 더 쉽게 마켓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고, 여러 실패도 마주하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볼거에요. 케미의 피땀눈물이 담긴 시도들을 지켜봐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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